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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해봤다.

하지만 어려워서 포기했거나

이게 뭐라고하면서 접었었지.

그러나 취미도 끝까지 가면 아트가 된다.

손가락 끝에서 피어나는 예술.

펜 스피닝 문화의 창시자,

이순철 대표를 만나다.



. “그 남자의 사정”(임민오, 24, 채널168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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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취미연구소>?장수풍뎅이 박사님께


?안녕하세요. 박사님.?요즘 제가 고민이 한 가지 있어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때는 2004년도였습니다. 저는 친구집에서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blog.naver.com/hiproblum/40197005548)

어렸을 적 사촌형을 보고 평소에 펜을 돌리기는 했지만, 그냥 펜을 돌렸을 뿐, 펜 돌리기에 기술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때입니다. 저는 충격에 빠졌고, x두리 캠 영상은 그날로 저를 펜돌사 회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따라하며 펜 돌리기 연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기본 강의 영상 같은 것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단지 영상을 보며 수십 수백번 따라하면서 스스로 요령을 터득해야 했습니다.

미숙한 손꾸락으로 인해 펜을 돌리다가 자주 떨어뜨렸고, 그것 때문에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던 저는 부모님께 야단맞기 일쑤였습니다.

학교수업시간에서도 펜을 자꾸 떨어뜨려서 수업을 방해한다고 복도에서 벌을 받기도 했고요.

수 많은 하**크를 황천길로 보내며, 통곡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능의 한계 때문인지, 게으름 때문인지, 카페의 수많은 고수들의 영상과 자꾸만 실패하는 저를 비교해가면서 점차 흥미를 잃게 되었고 결국 단순한 펜 돌리기에 만족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펜 스피닝을 잊고 지내다가, 저의 열정을 다시 불타게 만드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방학을 맞이해서 잉여잉여한 시간을 보내던 와중에, 평소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좋아하던 저는 오랜만에 007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007 골든아이를 보게 되었고 그 영화에서 과학자가 펜을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저는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책상 위에 있던 볼펜으로 한 번 돌려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만 어려워지면 펜을 떨어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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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펜돌사 카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게재되어 있는 쥬신님의 기초강좌를 보면서 기본기술을 차근차근 터득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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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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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의 영혼의 한 부분에 펜 스피닝이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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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확실히 펜 스피닝실력을 끌어올려,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히 펜 스피닝도 하나의 취미로 인정을 받고, 펜을 돌리는 것이 공부에 전혀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손가락을 예민하게 사용함으로써 두뇌를 단련시켜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저의 어설픈 실력 때문에 펜들을 희생시키고 싶지도 않고요.

특히 요즘 채널168 회의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펜을 돌리다가 옆 사람에게 펜이 날라가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편집장님의 눈치도 보입니다.

박사님 어떻게 하면 펜도 돌리면서 저의 펜 스피닝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펜 스피닝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펜 스피닝 문화의 선구자, 쥬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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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름 : 이순철

? 2. 닉네임 : 쥬신

? 3. 네이버 다음 국내 최대의 펜돌리기 커뮤니티 펜돌사매니져

?(http://cafe.naver.com/no1penspiners)

??4. 팬스피닝 용품점 펜돌사백화점 대표

?(http://www.penspinstore.co.kr/index.php)

??5. 펜돌리기로 tv특종 놀라운 세상출연

? 6. 세계팬돌리기 대회 심사위원

? 7. 자신의 블로그에 초보를 고수로 만들어주는 수학의 정석 같은 ? ? 펜돌리기 기초 강좌 진행(http://blog.naver.com/hiprob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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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임민오

2. 닉네임 : 임민오 도전자

3. 특징 : 펜 못 돌리게 생김, 험악함, 손가락이 굵고 짦음?

? ?(소도둑놈 손st)

4. 2004년 다음 펜돌사 첫가입, 그 이후 약 6개월 도전 후 포기

5. 최근 망가트린 하이테크 및 고가의 펜 다수, 21000원 상당

6.?회의 시간에 펜 빠짐 현상으로 상습적 옆사람 얼굴, 몸 테러

7. 그 외 어린 시절 잉크 테러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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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한 강의는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http://blog.naver.com/hiprob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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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은 과연 이었다.?물론 보여주신 것은 기본 기술이다. 영상에는 기본 기술들이 끊어져서 나왔지만, 실제로는 자연스럽게 연계기로 살려내셨다. 초급 기술을 연계기로 엮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계속된 훈련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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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하는 나에게 쥬신님은 가지고 오신 펜 하나를 나에게 주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 주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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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는 운 좋게도 쥬신님과 까페에서 약 1시간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열심히 펜 스피닝을 전수 받았습니다. 뽀록으로 중간중간 기술도 성공하고 왠지 펜 스피닝에 대한 희망이 생기는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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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쥬신님! 펜 돌리면서 늘 생각했던 것인데요, 펜 스피닝에서 유리한 신체조건이 따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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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지만 펜 스피닝 기술이 발전해오면서, 스피닝 펜도 발전해왔잖아요? 펜 스피닝 기술을 잘 구현하기 위해서, 펜은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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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펜돌리기용 전용펜은 현재 펜돌사백화점(http://www.penspinstore.co.kr)에서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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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쥬신과 나눈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


?Q.?요리사, 대형커뮤니티 매니져, 펜돌사 백화점대표, 운석 판매자 등 이력이 특이하다. 본업이 대체 무엇인가(웃음)?


?쥬신 : 특이한 이력들이 많이 있지만,?주된 직업은 쇼핑몰에서 물건을 파는 거예요. 쇼핑몰 CEO라고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2003년부터 까페 마케팅을 시작했고,?까페마케팅을 하고싶다면 어떻게 무엇을 팔아야하는지 알려주는 컨설팅 역활도 했어요.

?저는 주로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몰두하는 편인데, 원래부터 별보는 것을 좋아했던 것이 이어져서 최근에는 운석을 팔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서 전시회를 진행했었습니다.

?군대에 가기 전에는 비보이, 비트박스도 하였다. 전역이후 펜돌리기가 생각나서 다음까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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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쥬신 님 펜 돌리기 펜인 스핀 스틱스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해주세요.

?

?쥬신 : 저는 수년 동안 갤럭시노트 10.1, 보아 마스카라 CF, 이색동호회 등으로 케이블 지상파 방송에 많이 출연했어요. 출연 이유는 펜 돌리기의 대중화였습니다. 그런데 펜 돌리기의 대중화는 생각만큼 잘 진행되지 않았어요. 저의 목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펜을 요요처럼 돌리는 것이에요.

?

?Q.?펜 스피닝 카페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

?쥬신 : 올해가 되면서 카페를 운영한지 10년이 되었는데, 언젠가 방송 광고에서 벗어나서 문구점에 나의 펜을 깔자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펜을 개발했고, 현재 유통 작업 중이에요. 스핀 스틱스를 만든 지는 10개월이 지났죠. 월마트에서 펜을 팔자는 제안이 들어왔는데 무산되었고, 지금은 여러 업체와 접촉 중이이에요. 현재 스핀 스틱스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펜돌사 백화점뿐이고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어요.

?

?Q.?스핀 스틱스를 만드는데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

?쥬신 : 스핀 스틱스를 만드는데 개발비용만 1억이 들었어요. 대다수의 펜에 그려진 그림은 펜을 돌리다보면 지워지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스핀스틱은 그림을 입히는 방식을 색다르게 360도로 흡사 도자기를 굽듯이 각인한 거에요 그래서 칼로 긁어도 잘 지워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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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현재 펜돌사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컴싸를 비롯한 돌리기용 튜닝 펜은 실제로 사용이 불가능해요. 과연 사용할 수 없는 펜을 펜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또 이러한 펜을 돌리는 것을 펜 돌리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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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 : 제가 인정 받기 시작한 것은, 펜 돌리기 영상을 게재한 것이 최초였기 때문이에요. 돌리기 전용 펜을 파는 것도 최초였죠. 그러다보니 여러 곳에서 제가 제작한 펜을 구매해갔어요. 일본 문구업체에서 공식 펜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만든 펜을 따라한 것이었어요. 그 펜은 쓸 수도 있고 돌릴 수도 잇는 것이었죠. 그러나 저는 그것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유럽의 다른 업체에서는, 돌리기용 펜이라 하더라도 일반 펜처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쓰기가 가능한 펜을 출시했으나, 반응이 별로였어요. 지금은 일본과 유럽 둘 다 거의 망했죠. ‘손오공에서도 그런 펜들을 2007년에 수입해서 판매했지만 그것도 역시 망했어요.

?저는 펜에 쓰는 기능을 빼고, 핸드익스트림 문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거죠. 요즘에는 펜으로 필기를 하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지 않아요. 초등학교 수업조차 테블릿PC를 이용해서 진행할 정도니까요. 새로운 시장, 즉 핸드 스피닝용 펜에 필기라는 기능은 필요 없어요. 그래서 제가 개발한 펜에는 잉크가 나오는 그 기능을 빼버렸죠. 이 핸드 스피닝용 펜은 성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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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쥬신 님이 생각하는 펜 스피닝의 궁극적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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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 : 삼성 같은 회사에서도 펜 스피닝이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회의시간에 펜 돌리기를 하는 등, 펜돌리기 문화가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서 생활화 되는 것이에요. 나이에 상관 없이 펜돌리기를 하는 것이죠. 노인들이 치매예방을 위하여 화투를 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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