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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01.jpg





여러분의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얼음공주(???) 정채호 에디터도 울려버린

대학로 대표 힐링 뮤지컬 <빨래>가

삶의 찌든 때를 깨끗하게 빨아드립니다.

강정우, 윤지원 배우와의 힐링 타임!

빨래…. 같이 한번 밟아 보실래요?






Q. 등장인물&배우소개


강정우(솔롱고 역) : 솔롱고는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에요. 한국말을 서툴게 하는 순수한 청년이죠.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두려움 없이 다가가는 용기를 가진 강인한 마음의 소유자에요.


윤지원(서나영 역) : 연기하는 배우마다 나영의 성격이 조금씩 달라져요. 저는 굳세고 강인한 느낌의 나영이를 강조하는 편이죠.


윤지원.jpg강정우.jpg

??


Q. 뮤지컬 <빨래>는 어떤 뮤지컬인가요???


강정우(솔롱고 역) :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삶에 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Q. 각자의 캐릭터에 더욱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윤지원(서나영 역) : 저는 실제 나이가 극중 나이보다 좀 어려요. 회사를 다닌다거나 아르바이트를 한 경우도 없어요. 다만 <빨래>를 하면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보통 세탁기를 많이 돌리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손빨래를 하니까 일부러 손빨래를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나영이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여서 저 또한 책과 친해지려고 했지만…(웃음).


강정우(솔롱고 역) : 솔롱고는 외국인 노동자잖아요. 필리핀 사람들은 몽골 사람들에 비해서 체형이 크지 않고 가벼워서, 손으로 할 수 있는 단순한 일을 많이 하고 성격도 굉장히 발랄하대요. 오히려 시끄럽다고 느낄 정도로.

?그에 비해 몽골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품성에 불평불만도 적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 잘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썼어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많이 해서 손에 굳은살이 많을 테니까 나영이와 손을 잡을 때도 노동자의 거친 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고, 지금보다 운동도 많이 했어요.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사람들은 어디가 제일 아플까? 어디가 쑤실까? 이런 것들도 연구하고.?그리고 몽골 사람들이 보통 갖고 있다는 무뚝뚝한 성격을 표현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용기 있게 말을 거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Q. 무대 위에서 ‘빨래’의 의미와 무대 아래에서 ‘빨래’의 의미는?


강정우(솔롱고 역) : 지원이도 그렇고 저도 지금은 혼자 살아요. 직접 빨래를 해야 하죠. 무대에서는 손빨래를 하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세탁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빨래가 고되지는 않아요. 집에서는 빨래가 참 쉬워요(웃음).?하여튼 옷에서 냄새 나고 할 때, 빨래를 함으로써 기분이 전환되곤 하잖아요??세탁기를 돌리든지 손빨래를 하든지 둘 모두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은 똑같아요.


윤지원(서나영 역) : 빨래가… 집에서는 많이 밀려요…(웃음). 미루다가 쓸 수건이?없어서 한 장씩 사오고 그랬거든요. 처음에는 나영이가 빨래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쉬는 날 빨래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나 하는?의문도 들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나영이의 모습이 이해가 돼요.


강정우(솔롱고 역) : 저는 이런 적이 있어요. 집에서 살 때는 어머니가 다 해주시니까 항상 깨끗한 옷들만 입었지만, 대학교 때는 기숙사 생활을 하니까 빨래를?제가 해야 했어요. 쉬는 날 어디 안놀러가고 빨래를 했는데…. 주위에 아무도?없어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빨래를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기분이 굉장히 좋아져서 순간 ‘내가 빨래를 하면서 왜 이렇게 좋아하지?’하면서?정체성의 혼란이 온 적이 있어요(웃음). 빨래를 통해 정리되고 깨끗해지는 느낌을?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강정우 윤지원 1.jpg


Q. 배우들이 뽑은 최고의 <빨래> O.S.T는?


강정우(솔롱고 역) : 전부 명곡들이에요. 전부 좋은 노래들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안녕>이라는 곡이에요. 노래 부르기는 가장 어렵고 듣기에는 가장 좋은 노래에요.


윤지원(서나영 역) : 저도 개인적으로 듣기 가장 좋은 노래는 <안녕>이라는 곡이에요. 그런데 ‘빨래’를 하면서 가장 좋아하게 된 노래는 <한 걸음 두 걸음>이에요. 실생활 적용이 잘 되고 다들 공감이 잘 되는 그런 노래라서 집에 가면서 자주 듣는 노래에요.



Q. 개인적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봤어요. ‘힐링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정우(솔롱고 역) : 정말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해요. ‘빨래’는 공연 하기 전에도 시즌 별로 10회 정도 관람을 했던 작품이고, 지금도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관람객의 입장이었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서 펑펑 울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가 등을 쓰다듬어주는 느낌이었어요.


?또 중간 중간에 밝게 웃으면서 ‘저 사람들이 잘 되었으면…’하고 진심으로 바라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사가 마음에 콱 박혔어요. 정말 ‘힐링’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공연이에요. 저희도 사람으로서 이런 저런 걱정들을 안고 사는데, 공연을 하고 나면 개운해지고 힘이 생겨요.








Q. 빨래의 매력은?


강정우(솔롱고 역) : 힐링이 되는 것도 있지만 ‘저건 다 내 이야기다’라고 공감이 되는 연극이에요. 몽골 사람이 아닌데도 마치 당사자인양 공감되는 매력이 있어요.


윤지원(서나영 역) : 어느 공연이나 보는 관객의 연령층에 따라 공감 가는 캐릭터나 사건들이 달라지잖아요? 이 작품은 할머니, 아줌마, 어린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들 공감하는 코드가 하나씩은 있어서, 모든 관객들이 치유를 받을 수 있어요. 살아가면서 내가 힘든 것을 누가 알아준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잖아요. ‘빨래’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


?

Q. 언제 ‘빨래’와 함께하면 좋을까요?


강정우(솔롱고 역) : ‘누가 나의 상처를 알아주었으면, 혹은 어루만져주었으면’하고 바랄 때, 또는 누군가가 등을 토닥여주는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윤지원(서나영 역) : 상쾌함을 느끼고 싶을 때요. 극중에서 빨래를 할 때 향기 나는 세제를 사용하니까, 위로와 상쾌함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여름에 시원하게 보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관객질문 1. 두 시간 반이라는 긴 러닝 타임동안이나 연기를 하시는데 힘들지 않은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윤지원(서나영 역) : <빨래>는 공연들 중에서도 긴 편이에요. 게다가 나영이는 거의 모든 씬에 등장해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요. 1막은 첫 시작이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서 정신없이 지나가요. 그런데 2막은 감정적으로 연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여러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해서 나영이가 굉장히 많이 울어요. 우는 부분이 정말 힘이 많이 들어서, 저는 1막이 끝나면 항상 뒤에서 밥을 먹고 2막을 시작해요(웃음)




관객질문 2. 배우들의 데뷔작이 궁금합니다.


윤지원(서나영 역) : 저는 공연은 ‘빨래’가?처음이고 드라마로 처음 데뷔를 했어요. 작년에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주인공 언니로 나왔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그게 첫 작품이었죠.


강정우(솔롱고 역) : 대학 졸업하고 2009년에 ‘위대한 쇼’라는 앙상블로 데뷔했어요. 아무래도 기억에는 많이 남았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빨래’처럼 연극성이 강하면서 노래가 들어간 뮤지컬이 가장 잘 맞아요. 제가 노래와 연기를 둘 다 너무 좋아해서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강정우 윤지원 2.jpg



- 정기자의 한줄평 -


?나영이가 되어서 솔롱고가 부르는 <참 예뻐요>를 듣는다면?어떤 느낌일까?(에헴, 사심이 아닙니다만….)

두 시간 반이라는 시간동안 기분 좋은 감성 마사지를 받고 온 기분. 강릉에서 오지도 않았고, 서점에서 일하지도 않았지만 나영이의 모습이 ?어찌나 내 모습 같았는지. 공연장을 나오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던 짐들을 시원하게 내려두고 온 느낌이었다.



- 빨래's say -


?대학로에 가면 누구든 ‘빨래’를 한다. 2005년 초연 이후 9년 간, 45만 명 이상의 관객이 선택한 명실상부 창작 뮤지컬의 명작, ‘빨래’! 뮤지컬 ‘빨래’는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작사/작곡을 수상하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왔다. 2012년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최초로 일본에 수출되어 도쿄와 오사카에서 4차례에 걸쳐 라이선스로 공연을 했고, 탄탄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 의미 있는 메시지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재되었다. 스토리의 힘이 있는, 세대 초월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빨래’!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는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오늘도 빨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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