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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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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채널168 독자분들에겐 익숙할테지만 사운드홀릭이 어떤회사인지 알고 싶다.

약 10년전 자우림의 드러머 구태훈씨가 홍대에 '정확하게 라이브를 해줄수 있는 시설'을 만들자는 아티스트의 마음에서 사운드홀릭이라는 클럽을 만들었다. 사운드홀릭을 그저 홍대 밴드를 기반으로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라고 얘기하기엔 부족하다. 회사의 모토가 아티스트의 지원, 아티스트 비즈니스를 추구한다는 점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팀들을 만나왔고 이들과 동반성장 해왔다.

 

-10주년인 작년부터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을 개최했는데

1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아티스트 사업을 시작하자라는 모토로 사운드홀릭의 이름을 정면에 내 건 '사운드홀릭페스티벌2013'을 시작하게 되었다. 홍대에서 펼쳐지는 타운형 복합 페스티벌 등을 시도했고, 다양한 홍대 로컬과의 협력을 시도했다. 제비다방, 클럽 타 등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홍대 문화의 소개를 목표로 했다. 2014년이되면서부터는 사운드홀릭페스티벌을 홍대 밖으로 내보내 새로운 페스티벌 브랜드로 리런칭하고, 홍대페스트는 도심형 페스티벌로 홍대에서 계속해서 진행하게 되었으며 올 9월과 10월에 다시 팬 여러분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자체적인 페스티벌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홍대식구들을 챙겨나가는 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다.
사운드홀릭을 가리켜 최대,최고의 이름으로만 소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홍대 식구라는 마인드를 중요한다. 아티스트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도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이기에 문화의 발전과 공조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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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3)

 

-비교적 신생페스티벌인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시장에 쉽게 안착하려면 해외 라인업에 대한 욕심이 있었을 것 같다.
물론 해외아티스트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운드홀릭은 되도록이면 국내아티스트를 가지고 진행할 명분 혹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사운드홀릭의 시작이 '제대로 공연할 수 있는 장을 홍대에 만들겠다'는 아티스트적 순수함에서 출발하였듯, 아티스트들이 더 큰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그 근본은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렇게 새로운 페스티벌이 생겼다고 해서 이것이 다른 페스티벌과의 직접적인 경쟁의 의미를 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밀며 끌어주는 공생의 관계로 대한민국의 축제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1+1티켓 정책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고 1일권은 아예 동났다고 들었는데.
페스티벌의 두 주연은 관객과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마음 껏 누릴 수 있는 공연장 즉 시설을 만들었다고 해서 페스티벌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 관객들의 열띤 함성이 녹아있고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페스티벌이 완성되는 것이다. 사운드홀릭은 좀 더 많은 관객들과 아티스트들이 그 안에서 함께 하길 원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가격정책을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1+1티켓'이었고 이 마음이 티켓 판매로 이어졌다고 보고있다.

 

-헤드라인업에 컬투도 있는데 이는 역시 컬투의 티켓 파워를 의식한 것인가?(기사 게시일 현재 노이즈가든과 봄여름가을겨울도 합류하게되었다.)
물론 컬투가 티켓파워가 막강한 팀임에는 틀림없지만, 단지 그것이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 이유의 전부라면 컬투는 물론이고 나도 서운할 것이다(웃음). 세상에는 '~류','~식'의 아티스트는 존재하지만 어디에도 완벽히 컬투와 같은 아티스트는 없다. 독창적이면서도 관객을 끌어나가는 힘이 남다르다. 때문에 아티스트 지원사업의 하나인 이 페스티벌에 이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일반적인 생각과도 달리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을 엄청 쓰는 팀이니 이들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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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연과 차별화된 페스티벌로서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나?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의 요소로 넣은 것 중에 '뮤직앤 아트'라는 컨셉을 잡았다. 아티스트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이기에 아트를 페스티벌의 한 요소로 삽입했다.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각 토요일 일요일마다 특별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질 것이며, 각 부스마다 아트웍을 소개하는 전시가 이루어질 것이다. 또 '아트1000'이라하여 1000명의 신진아티스트를 초대한다. 신진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접수하면 우리가 뽑아서 그들을 초대하고 전시의 장소를 제공해 준다. 아트를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럼 밥은 못 먹는건가?
아니다.(웃음) 물론 그러한 편의시설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사진03.jpg

-메인스폰서가 좀 독특하다.
안경업체다. 이것도 사실 메인스폰서로는 이례적일 것이다. 아이웨어 창작집단을 표방하며 홍대에 퀀텀이라는 멋진 쇼룸도 만들어놨다.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에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쇼케이스도 그곳에서 진행한다.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아티스트들이 마음 껏 활약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름에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들도 많을텐데 기대된다.
전기 뱀장어가 20일에 새앨범이 나온다. EP인데 전작에 비해 좀 더 차분해지고 깊어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1년 6개월이나 공백기를 가졌는데 그 과정에서 곡을 엎기도하고 다시 만들기도 하고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드디어 앨범이 나왔다. 진지하고 열심히하는 친구들이라 많이 기대가 된다.
또, 해외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 글렌체크의 2집 'YOUTH'의 리믹스가 7~8월까지 올라올 예정인데` 스티브 릴리화이트와 작업한 곡이 마스터링 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커먼 그라운드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작년부터 SNL밴드로 활약하고 있는데. 10년차 밴드라 연주나 이런것들은 엄청나다. 음악이 댄서블하고 현대적이며 패셔너블하게 변화해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된다. 현재는 10주년에 관련된 것으로 공연,음반같은 것들을 열심히 준비중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지금까지 꾸준하게 효자 혹은 효녀 노릇을 해주고 있는 아티스트는 누군가?
여기서는 당연히 자우림 얘기를 해야될 것 같다.
 

-회사의 압박인가?
아니다.(웃음) 자우림 자체가 형님밴드이기도 하고... 사실 자우림이 새 앨범을 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게 SNS 마케팅이었다. '팬들과의 소통' 그 자체였다. 팬들이 하루하루 쓴 글들을 가지고 우리 디자이너가 아트웍을 그려서 올려주기도 하다가 이것들을 모사진05.jpg아 에세이를 냈다.

자우림 같은 오래된 밴드가 가질 수 있는 약점은 팬들이 올드 해진다는 점인데, 이를 SNS 마케팅을 통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작년 연말 공연 때 들어오는 20대 초반의 팬들을 보고 이를 확신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9집활동이 아니었나 싶다.

 

-의외다. 솔직히 자우림의 9집 앨범이 젊은 팬들을 흡수하기 위해 타겟팅되었다는 생각은 안들었었다.
그렇다. 정말 앨범은 극히 자우림스러웠다. 하지만 사실 그 안에는 다양한 요소가 숨겨져있긴 했다. 이카루스의 프로그래밍을 글렌체크가 도와주거나 하는...
어쨌든 자우림이 자신의 색깔을 정확히 표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정공법을 택함과 동시에 소통의 문을 열었기에, 세대 전부를 아우를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오디션을 통해 신예들을 계속 흡수할 계획도 있는가?
사운드홀릭은 굉장히 열려있는 회사다. 페스티벌 루키공연, 클럽공연들을 전부 꼼꼼히 살피고 있고 공식 메일로도 신예들의 노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운드홀릭은 잘하냐 못하냐 보다? 색깔이 맞고 같이 갈 수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가능성을 많이 본다는 얘긴가?
그렇다.
 

-사운드홀릭 자체가 밴드색깔이 굉장히 강해 보여서 솔로 아티스트가 지원하기에는 망설여질텐데.
우리의 아티스트 지원 사업은 솔로와 밴드를 가리지 않는다. 하다보니 밴드가 많아지긴 했다.
 

-그렇다면 앞서 얘기했던 사운드홀릭의 색깔을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준다면?
트렌디. 즉 이 시장에서의 앞서나감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많이는 말고 조금(웃음). 최근의 팀중에는 글렌체크가 이러한 사운드홀릭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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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사운드홀릭에 대해 말해달라.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다. 이를 매년 해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다.

또, 현재 한국음악시장이라는 것이 오프라인도 죽고 성장도 더뎌 고생이 많은데, 이런 때 일수록 음악시장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새모델에 대한 굶주림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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