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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작업의 정석 2탄
- 선수의 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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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연인들의 계절, 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계절과 관계없이 늘 혼자인 이들이 있으니…. 왼손에 턱 괴고 모니터 보고 있는 당신처럼 말이죠. 하하!
그런 여러분들을 위한 작업의 교과서가 여기 있습니다. 배우가 직접 알려주는 ‘작업’이란? 2011년 작업의 정석 1탄 초연 이후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이 낳은 ‘작업의 정석’ 2탄과 3탄.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작업의 정석 시리즈 중 연애하고 싶은 우리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작업의 정석 2탄 - 선수의 탄생! 선수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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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상혁(이하 ‘이’) : 네, 저는 방식 역을 맡은 배우 이상혁입니다.
김영확(이하 ‘확’) : 저는 서민준 역을 맡은 김영확이라고 합니다. 작업남이죠.
김미정(이하 ‘김’) : 이수빈 역의 김미정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서예희(이하 ‘서’) : 작업스승 무명 역의 서예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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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의 정석 2탄’은 어떤 연극인가요?
김 : 가볍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연극이에요. 거창한 작업의 스킬을 가르쳐주는 건 아니구요, 서민준이라는 사람이 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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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준을 선수로 만들어주는 작업스승님이시죠. 무명이 갖고 있는 연애스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서 : 거창한 건 없구요. 무명은 서민준이라는 찌질한 인간을 선수로 만들기 위한 트레이닝을 하게 되요. 이전에 서민준의 모습이 너무나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남이었기 때문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외관을 싹 바꿔주고, 동시에 밀당의 기술, 말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가르쳐줘요. 여러 상황들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한 트레이닝이죠. 딱히 특별한 연애 기술은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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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개인적으로 갖고 계신 노하우가 있으시다면(웃음).
서 : 개인적으로요?(웃음) 없는데…. 연애스킬이라기보다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먼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소개팅을 했다 하면 절대 먼저 연락 하지 않아요. 오게끔 만들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만난 자리에 뭘 놓고 가던지해서 연락이 오게끔 만들어요(웃음).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한번 더 만날 수 있도록 그런 방법을 썼었어요.
확: 스킬이 대단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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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의 정석' 작업남 서민준으로서 "관객들이 이건 정말 알고 가야 해!"라는 연애스킬이 있으신지?
확 : 공연 안에서 말씀드리자면 ‘이것만 하면 이 여자는 넘어온다!’라는 방법은 솔직히 없어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한 센스거든요. 하기 나름이니까요. 사실 초보들이 모르는 것들을 무명 스승님이 가르쳐 주는 거에요.
- 스스로 본인은 고수라고 생각하시나요?
확 : 고수는 아니에요. 순정남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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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다역을 연기하는 부분에서 어려웠던 점은?
이 : 연기 부분으로 어렵거나 헷갈리는 점은 없지만, 의상 갈아입는 속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건 있어요. 워낙에 빨리 갈아입어야 하고 노래에 맞춰서 나가야하기 때문에 처음엔 맞추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실수도 있었고요. 예를 들어 교복 바지나 청바지, 가발 등을 써야 하는데 쓰지 않고 나간 적도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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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의 정석2'는 '관객참여형' 연극이라고 들었는데요. 관객들을 직접 무대로 끌어올리는 부분이 있나요? 관객들과 보다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혁 : 무대로 직접 끌고 나오지는 않고 말을 많이 걸어요. 순간순간 웃기는 상황이 연출되면 관객들이 따라오니까 그 상황에 따라 무언가를 던지면 관객들은 꼭 그걸 캐치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왔다갔다하다 보면 소통이 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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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을 더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해 초점을 맞춰서 관람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느부분인가요?
서 : 연극을 관람하시는 분들은 아마 금방 알게 되실 거에요. 극 내용의 초점 자체가 서민준이 변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서민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뿌듯함과 후련함을 느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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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이 : 군 제대 후 전공이었던 연극을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연기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연결을 해주셔서 작업의 정석 전 작품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죠.
확 : 저는 사실 경제학과를 나왔어요.
일동 : (웃음+놀람) 정말? 몰랐어요.
확 : 스무살부터 패션 모델을 했었어요. 학교 다니면서요. 학교는 사실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다닌 것이나 마찬가지였고요.(웃음) 휴학하고 군 제대하고 몸 풀 겸 현대무용을 했어요. 그 연습실에 극단이 있었는데, 그렇게 극단생활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어요. 모델을 7년 정도 했고 연기는 오래 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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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작품은 어떤 작품이었나요?
확 : 뮤지컬로 시작을 했었어요. 그 작품은 큰 비중이 아니었고요. 연극으로는 희망드레서라는 작품이 첫 작품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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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정씨는 어떻게 시작을 하셨나요?
김 : 사실 연극을 하기 전엔 공대생이었어요. 중간에 전공을 연영과로 바꾸게 되었는데, 막상 바꾸게 되니 4학년 때 이게 진짜 내 길인지 헷갈렸어요. 그 때 그만둘까하는 생각을 살짝 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하던 공부도 그만두고 4년을 배웠던 거고 제 청춘이 아까워서 연기와 관련된 뭐라도 해보자라고 시작을 했죠. 그러고 나서 쭉 지금까지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서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쭉 꿈이 연기였고요. 그땐 연극영화과 나오면 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 줄 알았죠. 처음엔 다 연예인이 되는 줄 알았고 막연한 꿈을 가지고 시작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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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서 : 굉장히 많은데 막상 이야기하려니까 생각이 안 나네요.(웃음)
이 : 저랑 같은 역할을 하는 분이 계셨는데, 공연 때 뭘 던지는 씬이 있었어요. 고무줄로 선물 주는 씬인데 그 막대가 조명에 걸려 버린 거에요. 그 분이 손이 닿지가 않으니까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저한테 다급한 목소리로 “상혁아~”하고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려주고 돌아온 적이 있어요. 그러고 나서 그분이 “다른 팀 방식입니다~”하고 저를 소개했더니 관객분들은 빵 터지더라고요.
서 : 가끔 민준이가 남대문 열고 나오고 그래요. 정신없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씬이 정말 많거든요. 소품에서 실수가 나오는 경우도 많죠. 들고 나와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나왔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확 : 극중에서 지갑을 놓고 나와서 모바일 결제로 한 적도 있어요.(웃음)
김 : 저랑 방식이 역할은 정말 옷을 많이 갈아입거든요. 옷을 제대로 입고 나오지 못해서 나오면서 입는 경우도 있고요, 한 번은 안에 옷을 입고 겉옷을 잊고 나간 적도 있어요.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공연을 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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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작업의 정석2’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 :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또, 그런 애정으로 좋은 후기도 올려주시고요(웃음).
김 : 재미있게 즐기다 가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가끔 ‘얼마나 잘하나 지켜본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마음을 열고 함께 호흡하면서 웃다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