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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 어쿠스틱 콜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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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이맘때 가장 어울리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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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너무 보고 싶은 묘한 오늘
아이러니하게도 난, 두 깡패를 마주했다
이름하야 음색깡패 & 기타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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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와 모직코트 사이
고민은 스탑!
어쿠스틱 콜라보의 매력부터
발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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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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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반갑습니다.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다은 (이하 다은) : 저는 어쿠스틱 콜라보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안다은입니다.
우디킴 (이하 우디) :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를 맡고 있는 우디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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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지난 달, 10월에 종영한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OST에 참여해서 큰 인기를 몰고 계신데요. 노래 <묘해, 너와>와 <너무 보고 싶어>의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우디 : 거리에서 OST 곡이 흘러나올 때 가장 실감해요. 음원 차트 1위도 했었는데 아직 그 정도의 실감은 못 느끼고 있어요.
다은 : 왜냐면 저희가 음악 방송을 나가지 않고, 음원 사이트에서만 확인을 하기 때문에 딱히 느낄 일이 없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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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전국 투어 콘서트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은 : ‘비긴어게인’이라는 이름의 힐링 투어를 하고 있어요. 크고 작은 도시 20곳을 선정해서 전국적으로 공연을 하다가 지금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동안은 대규모 콘서트 장에서 찾아뵈었다면, 이번 힐링 투어는 감사한 마음으로 작은 카페나 소극장에서 보다 가깝게 팬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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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단독 콘서트 뿐 아니라 여러 뮤지션과 함께하는 ‘러브캔버스’, ‘겨울날 콘서트’도 예정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단독 콘서트와 합동 콘서트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지?
다은 : 저희가 말을 잘 못해요. (웃음) 말은 할 줄 아는데 재미있는 멘트를 못 하는 편이에요. 단독 콘서트에서는 저희가 좋아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셔서 저희가 말을 못해도 잘 웃어주세요. 반면에 합동 콘서트에서는 반응에 대한 걱정이 더 커서 멘트를 주저하게 돼요.
우디 : 물론 단독 콘서트는 저희 둘 내지는 저희 세션들과 함께 2시간 공연을 꾸미기 때문에 저희 노래와 다른 가수들의 노래, 팝송도 선보여 드린다는 점도 있어요. 이벤트적인 요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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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Do, We 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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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지난 6월, 정규 2집 앨범 ‘I Do’를 발매했습니다. 3년 만에 나온 앨범이기도 하지만 우디킴 씨가 처음 합류한 앨범이었습니다.
우디 : 네, 제가 처음 참여한 앨범이에요. 우선 다은 씨가 작사·작곡한 노래도 수록되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곡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효작가 : 덕담이 시작되는 건가요?
다은 : 우디 오빠가 제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세요. 주로 슬픈 곡들인데 감성이 슬프신 편인가 봐요. (웃음)
효작가 : 다은 씨가 졸업을 하시면서 정규 2집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작사·작곡 등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다은 : 네, <Dream>이라는 곡과 <응원가>를 담았어요. 앞으로 자작곡을 더 많이 담으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우디 오빠와 공동 작업도 구상 중이에요. 그동안의 ‘어쿠스틱콜라보’ 앨범에서 자작곡의 비중이 4할이었다면 7할 정도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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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우디 씨는 재즈를 전공하셨잖아요?
우디 :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재즈과를 전공했습니다.
효작가 : 이번 앨범에서 재즈가 많이 반영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우디 : 최대한 재즈를 반영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재즈라는 장르가 듣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 수도 있는 게 기정사실이에요. 왜냐하면 사운드 자체에 긴장감이 많기 때문에 듣는 분들도 긴장을 하게 되거든요.
효작가 : 멤버 교체 당시, 교체 후의 ‘어쿠스틱 콜라보’의 활동에 대해 걱정하신 팬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다은 : 교체 전의 승재 오빠께서 대부분의 곡을 작곡했었기 때문에 ‘어쿠스틱 콜라보’의 음악이 승재오빠의 음악 색과 흡사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그 곡을 사랑해주셨던 거니까 멤버가 바뀌면서 팀의 색이 바뀌지 않을까 걱정을 하셨을텐데, 저는 반대로 저희의 색이 더 다양해졌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곡을 구하기 힘들어서 스탠다드 재즈에서 몇 곡 따오기도 했었고, 모든 곡에 재즈 느낌을 살려서 편곡한 게 많았어요. 그래서 음악의 폭이 한정적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우디 오빠가 들어오시면서 재즈를 배제시키며 어쿠스틱한 느낌을 더욱 살렸어요. 색깔은 다양해지되 본래 색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저는 개인적으로 정규 2집이 보다 풍성한 음악을 들려드린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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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깡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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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음악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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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 사무실 바로 옆 연습실에서 열심히 공장을 돌립니다. (웃음)
다은 : 기타, 건반, 녹음 장치들이 있어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저희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죠. 오빠가 곡을 쓰시면 제가 가이드를 하는 방식으로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효작가 : 다은 씨는 ‘음색깡패’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신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디 : (장난스럽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나요?
다은 :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별칭이에요. 처음에 들었을 때 정말 좋았죠. 요즘 깡패라는 단어를 많이 붙이곤 하잖아요. ‘얼굴깡패, 어깨깡패’ 등. 보컬로서는 ‘음색깡패’라는 말이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어요. (우디 보며) 음색깡패와 기타깡패인가요?
우디 : (웃음) 저는 그냥 깡패….
다은 : 저희 곡 자체가 제 목소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곡들이 많아서 그 말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곡이 화려하면 아무리 목소리가 예뻐도 소위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어쿠스틱 콜라보’의 음악은 다행히도 보컬과 기타 위주로 만들어진 음악이어서 얻을 수 있었던 감사한 별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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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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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평소 팬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시나요?
우디 : SNS의 팬 페이지를 통해서 거의 매시간 메시지를 나눠요.
다은 : 실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웃음)
우디 : (웃음) 그래서 팬들이 안 바쁘냐고 물으시기도 해요.
효작가 : 그리고 공연을 주로 하는 팀이다 보니, 공연현장에서 가장 많은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아요.
다은 : 네, 맞아요. 특히 지금 순회하고 있는 ‘비긴어게인 힐링 투어’는 정말 소규모에요. 가장 큰 공연장이 100석, 가장 작게는 20석이다 보니 가까이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정도죠.
우디 : 공연할 때 매번 말씀드려요. 궁금한 게 있으시면 공연 중에도 손 들어달라고 말씀드려요. 실제로 팬 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곡을 쓰는지, 어떤 생각으로 노래를 하는지 실시간으로 묻고, 저희도 실시간으로 답해드려요.
효작가 : 그 중 당황스러웠던 질문이 있다면?
우디 : 질문은 아니었는데요, 둘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하실 때가 있어요.
다은 : (정색하며) 정말 정색합니다.
효작가 : (웃음) 어느 분이 더 정색을 하시는 지.
우디 : 아무래도 다은 씨가 거의 화를 내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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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다은 : 전국 투어를 다니다 보면 조용한 관객 분들이 계시는 지역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모두 격하게 환영해주셔서 한 분, 한 분 모두 기억에 남는 편이에요.
우디 : 그래도 그중에서 같은 공연을 서너 번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다은 : 그런 분은 어쩔 수 없이 얼굴이 외워지죠. 그리고 제가 노래를 하니까 목에 좋은 차를 선물해주시는 팬들도 계세요. 오빠한테는 기타들고 와서 싸인 해달라는 분들도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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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녹음작업이나, 공연현장에서 난감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디 : 전주 공연 때 숙소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은 씨의 몰골이….
다은 : 그건!
우디 : (장난스럽게) 난감한 에피소드니까요. 다은 씨의 자다 일어난 모습이 난감하더라고요.
효작가 : (애써 포장하며)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러시는 거죠?
다은 : (모르쇠) 모든 공연장이 음향이 좋을 수 없잖아요. 하울링 같은 음향 문제가 발생하면 많이 당황해요. 저희는 보컬 하나에 기타 하나만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잡소리가 들어가면 심하게 티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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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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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어쿠스틱 콜라보’라는 이름에 맞춰, 가장 콜라보 공연을 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우디&다은 : 이선희 선배님이요.
다은 :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세요. 처음 보컬 배울 때 흔히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카피하면서 가수의 꿈을 꾸잖아요. 저는 이선희 선배님의 <나 항상 그대를>이라는 곡을 많이 연습했어요. 그 습관이 배어있어서 앨범 리뷰에 이선희 선배님의 느낌이 있다고 하시면 저는 정말 좋거든요. 제 우상이시니까요. 그래서 회사에도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많이 말씀드렸어요. (웃음)
우디 : 저도 보고 싶어요. 다은 씨가 이선희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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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어쿠스틱 콜라보의 음악은 000이다’는 문장을 채워준다면.
다은 : ‘찐빵이다!’
우디 : 먹고 싶은 거 말 하지마!
다은 : (웃음) 제가 찐빵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추운 겨울날 찐빵 하나에 따뜻함과 행복함을 느끼잖아요. 달콤하기도 하고요. 소박하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이 들게 하는 음악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찐빵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작가 : 저도 찐빵을 참 좋아해서 마음에 쏙 듭니다.
우디 : 저는 관념적인 건데요, ‘소통이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팬들과의 소통이에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를 고민하면서 다은씨도 노래를 부르고, 작곡에 있어서는 대중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요.
이번 OST 두 곡도 가사와 멜로디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려고 노력했어요. 대중들이 어떤 부분에서 공감을 할까 고민을 했고, 그것이 소통되어서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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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그녀의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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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극사실주의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만약 두 분이 주인공의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 것 같은지. 옛 애인과 현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말이죠. 연애관에 관한 질문일 수도 있겠네요.
다은 : 극 중 여자 주인공은 전 남자친구와 6년이라는, 20대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한 번 이별을 하면 미련을 가지지 않는 편이라서 저는 현재의 연인에게 충실할 것 같아요. 만약에 드라마에서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전 여자 친구에게 가는 전개였다면 정말 논란이 크게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여자였기에 이해하는 결말로 흘러가지 않았나 싶어요.
우디 : 저는 연애를 많이 안 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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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은 및 매니저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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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 왜요!
효작가 : (웃음) 여론은 우디 씨 편이 아닌 모양인데요.
우디 : 연애를 많이 못해봐서 많이 물어보면서 드라마를 봤어요. 어떤 감정일까, 왜 저렇게 행동할까?
효작가 :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우디 : 드라마 상으로는 이 결말이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입장이면 둘 다 못 만날 것 같아요. 미안하잖아요.
효작가 : 제 3자설이 나왔습니다.
우디 : (장난스럽게) 세상에 반이 여자인데 왜 굳이…. (웃음)
효작가 :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마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음악이 흘러나와서 더욱 몰입되었었는데, 그 노래의 주인공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게 되었네요. 결말부정 입장과 제 3자 입장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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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인터뷰는 전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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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다은 : 저희는 잘 맞는 것 중 하나가 먹는 걸 좋아한다는 점이에요. 회사도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라서 오빠랑 만나면 오늘 연습 뭐할지를 빠르게 정하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갑니다. 또, 여행도 좋아해서 맛집 탐험, 먹방 여행을 좋아해요. 유명한 블로그를 참고해서 혼자 맛 따라 여행을 떠납니다. 살이 찌니까 활동하는 데에는 별로 안 좋아요. (웃음)
효작가 : 먹방 여행을 하시면서 가장 최고였던 지역을 독자 분들에게 추천해주신다면.
우디&다은 : 전주요!
효작가 : 오, 또 일심동체시군요.
다은 : 전주에 한옥마을이 유명하잖아요. 그곳에 개인적으로도 몇 번 다녀왔었고, 공연 일정으로도 갔었어요. 골목마다 상점이 가득해요. 그래서 밥을 먹고 나와서 조금 걸으면 또 맛있는 음식점이 있어요. (멋쩍게) 하루에 여섯 끼를 먹을 수도 있는….
우디 : 저도 전주가 가장 맛있어요. 완자꼬치를 가장 사랑합니다.
효작가 : 어우, 완자꼬치.
다은 : 저는 칼국수가 가장 맛있어요.
효작가 : 어우, 칼국수. 인터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우디 : 다은 씨처럼 저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걸 좋아하고, 요즘은 시간 날 때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다은 및 매니저의 야유)
우디 : 정말 운동을 합니다.
효작가 : (웃음) 운동은 제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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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날이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저는 한파 대비를 벌써부터 하고 있습니다. (웃음) 두 분은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다은 : 저는 건강입니다.
효작가 : 23살…, 아니세요?
다은 : 날씨가 추워지니까 살도 트고, 공연 일정과 개인적인 고민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요. (울상) 탈모는 아닌데 털갈이하듯이 빠집니다. 그래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우디 : 저는 연말까지 계속 공연이 있으니까 그 구상 중이에요.
다은 : 일이네요.
우디 : (웃음) 제가 너무 일 이야기만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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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샴푸는 뻑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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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다은 씨는 어쿠스틱 콜라보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다은 : 어쿠스틱 콜라보의 데뷔는 2010년인데, 저는 2011년에 합류했어요. 스무 살에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동기의 소개로 오디션을 보았죠. 그룹의 기획이 초창기에는 ‘토이’를 모티프로 해서 객원 보컬을 영입하는 것이었는데 매번 구하기가 힘이 들어서 정규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었어요. 햇수로 4년차가 되었네요. (웃음)
효작가 : 스무 살의 나이에 대학생활에서의 추억, 친구들과의 추억을 더 쌓고 싶기도 했은데요.
다은 : 휴학하고서 일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권유도 있었지만 캠퍼스 생활에 대한 꿈이 컸어요. 그래서 욕심을 부려서 병행을 했고, 두 가지 모두 아쉬움 없이 할 수 있었어요. 회사와 학교 측에서 많이 양해해주셨기에 가능했어요. 정말 많이 감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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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우디 씨는 어떻게 어쿠스틱 콜라보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우디 : 유학을 시작할 때에는 외국에 다녀오면 뭔가가 될 줄 알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후에도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좋은 기회로 어쿠스틱 콜라보 오디션을 보게 되었어요.
효작가 : 유학생활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면.
우디 : 17살에 고등학교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자퇴를 하고 혼자 유학을 떠났어요. 부모님도 말리셨고, 학교 선생님도 많이 말리셨어요. 정말 우수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다은 및 매니저 아유)
효작가 : 확인할 길이 없네요.
우디 : (웃음) 다들 만류하셨지만 음악 말고는 제가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처음에는 겁 없이 갔지만 도착하자마자 후회했어요. 역에 도착했는데 영어도 아닌 독일어로 모두 써져있으니까 출구가 어딘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재밌는 일 많았어요. 샴푸가 독일어로 뭔지 몰라서 바디샤워로 몇 달 동안 머리를 감았어요. 되게 뻑뻑했지만 오스트리아 샴푸는 우리나라 샴푸와 다른가 보다 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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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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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자신이 말하는 매력 포인트는? 제가 먼저 해보자면, 저는 이목구비 전부가 매력덩어리죠. (웃음) 어차피 제 사진은 기사에 나가지 않으니까요.
우디 : 다음으로는 제가 할까요? 근육?
(다은 및 매니저 야유)
우디 : 팬 분들이 기타 칠 때 팔 근육 움직이는 게 섹시하다고 하셨는데….
(다은 및 매니저 야유)
우디 : 진짜에요.
(다은 및 매니저 야유)
효작가 : 다 동조를 안 하시네요.
우디 : 제가 한말이 아니라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팔뚝근육이 섹시하다고 분명히 말하셨어요.
효작가 : 다은 씨는요? 쎈 게 나왔습니다, 지금.
다은 : 제 목소리가 제 성격과 안 어울리는 편이에요. 천상 여자 같은 목소리인데 제 성격은 털털한 편이에요. 음, 거기서 나오는 반전매력? 이라고나 할까요? (웃음) 오빠처럼 팔뚝이 섹시하다거나 그렇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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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혼성 그룹이다 보니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으실 것 같은데, 두 분의 실제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다은 : 키, 외모 같은 외형적인 부분은 안 봐요. 이렇게 말하면 애늙은이 같지만 인간성을 많이 봐요. 평소 말씨를 보고, 타인을 대할 때와 정말 화가 났을 때의 행동을 봅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성품을 알 수 있는 지표들이니까요.
우디 : 이상형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처음 봤을 때 끌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이상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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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공식질문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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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공식질문의 시간입니다. For song, 음악을 위하여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요?
다은 :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싱어송 라이터로서는 더 많은 걸 경험하고,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보다 팬 분들이 저희에게 원하는 장르를 조금 더 하고 싶어서 공부할 생각이에요.
우디 : 저희 팀의 능력은 더욱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다은 씨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통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많이 담아보려는 시도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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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두 번째로 For who. 누구를 위하여 노래를 할 것인가요?
다은 : 저를 위해서 여태껏 음악을 해왔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내가 음악을 하면 행복하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것이 직업이 되다보니까 예전같이 활활 타오르는 열정은 식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제 행복을 위해서보다는 제 노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를 하고 싶어요. 공연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실망시켜드릴 수 없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를 위해 하는 열정이 줄은 건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우디 : 질문에 딱 답을 드릴 수 없는 이유가 제가 음악을 위해 하는 노력들이 저를 위한건지 팬 분들을 위한건지 정확하게 말하기가 힘들어요. 팬 분들이 저희 노래를 공감하는 사실만으로 뿌듯하고, 나아가 그것들로 저도 행복해지니까요. 그저 그렇게 공감을 위해 노래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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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송 빠숑 & 뽀송 주크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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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효작가 : 인터뷰 하는 당시의 패션에 대해 짧은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다은 : 오빠부터 해주세요. (웃음) 오늘 새로 산 옷 입고 오셨잖아요.
우디 : 인터뷰 때문에 산 것만은 아니고요.
효작가 : 오늘 첫 개시하신건가요?
우디 : (웃음) 네. 제가 요즘 콘서트에서 개구쟁이 이미지인데 그 느낌을 살려 보았습니다.
다은 : 저는 한껏 가을의 향기를 풍기기 위해 트렌치코트를 코디해보았습니다. 작가님도 오늘 저와 코디가 겹치신 것 같아요. (웃음)
효작가 : (웃음) 추녀 컨셉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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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11월에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주신다면
다은 : 갑자기 떠오른 곡이에요. Barry Manilow의 <When October goes>라는 곡이요. ‘10월이 가면’이라는 의미인데요, 이번 힐링 투어를 같이 돌고 있는 제인이라는 다재다능한 언니가 있어요. 작곡, 건반, 노래 모두 잘하시는 분인데 이 곡을 부르셨어요. 원곡도 좋지만 제인언니가 부른 편곡이 정말 좋아서 저도 공연을 해야 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감상을 했었죠.
우디 : 11월과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아요. 10월이 간 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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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친구, 어·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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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다은 : 어렵지 않은 가수였으면 좋겠어요. 팬 입장에서는 가수, 연예인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저 같은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 같은 뮤지션이고 싶어요. 같은 위치에서 힘들 때 서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그런 가까운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우디 : 새로운 연인을 만났을 때의 설레는 마음, 이별을 했을 때의 슬픔. 어떤 감정을 느낄 때든 저희 노래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수였으면 좋겠어요.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눌 수 있는 음악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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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마지막으로 채널168 독자 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다은 : 이렇게 인터뷰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제가 갓 데뷔한 이후로 처음이니까 거의 3년 만에 하네요. 새롭게 활동하는 우디 오빠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저희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디 : 첫 인터뷰여서 보다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릴 테니까요, 그때 다시 한 번 찾아주실 걸로 알겠습니다. (웃음) 독자 분들도 어쿠스틱 콜라보의 앞으로의 활동,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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