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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R&B 가수 '40'

?지난번에 이어 가수 40를 다시 만났다. 대형기획사를 나와 세간에 주목을 받은 가수 40는, 이번에는 아예 직접 독립 레이블을 차렸다. '듣는 편지'라는 신곡도 발표했다. 00년대의 소프트한 알앤비를 제대로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40를 대중문화의 들에서 인터뷰했다.



-R&B음악은 언제부터 들었고 이쪽으로 길을 정하게 되었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난번에 브라이언 맥나잇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얘기 들었던 것 같은데 주로 부드러운 느낌의 알앤비에서 영감을 많이 얻으시는 편 같습니다.

 

 

네, 알앤비 음악에서 영감을 자주 얻는 편이지만 장르 구별없이 음악을 다양하게 듣는편입니다 음악 외적으로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알앤비 음악은 중학교시절에 처음 접하게되었으며 현재도 흑인음악을 즐겨듣고 있습니다. 음악듣는것이 좋아서 많이 듣게되다보니 어느새 흥얼거리기 시작하게되었고 중학교시절 교내 . 팝송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내신점수 만점을 주시겠다는 영어선생님의 말 한마디로부터 저의 첫 무대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대형기획사를 나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후회는 없었는지요.

 

 

후회요? 후회했다면 지금 이미 다시 대형기획사에 들어가있었겠죠 현재의 저는 들어오고있는 제안조차도 거절하고있는 시점입니다. 하고싶은 음악으로 내마음을 표현하고 대중과 호흡하며 그로인해 수입을 창출하고 창조적인 생각과 진취적인 마음을 가지고 일을할수있게된것 모든것이 저에게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립 레이블을 차리게 된 계기는?

 

 

독립적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마지막 대형기획사를 나오려고 마음을 먹은 시기쯤인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하신것처럼 타 대형기획사들보다 불리한 점들이 있을텐데요 . 사실 그 불리한걸 빠른시일내에 얻고자 한다면 제 음악과 자유는 멀어질것이고... 음악과 자유를 얻으려면 그것들을 조금 뒤로 미루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둘중에 더 갖고싶은걸 고른셈이죠..?

 

 

-기획사를 많이 옮겨다녔다고 들었습니다. 기존 가요계 시스템에 회의가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실제로 한국의 경우 유독 가수가 추구하는 음악보다는 기획된 음악, 만들어진 음악을 하는 경향이 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작자의 입장에 서서 보면 많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이고 큰 수익을 창출해 내야 하기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기존가요를 뒤따라 가기보다는 한발자국 앞서 나가겠다는 멋진 생각을 가져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가 유독 그런것에 대한 이유는 많은 것들이 있을수있다고 스스로 판단됩니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살고있는 이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문화를 편히 즐길수있는 환경이 제공되어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

음악을 찾아서, 좋은음악을 듣기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여유를 즐길만한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일 수 있겠고,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양한문화와 많은 인구, 인종들이 공존하지 않기때문에 그만큼 매니아층의 수또한 적고, 그것을 수입과 연결해봤을때 제작파트의 입장은 분명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들게되며 이런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말씀하신 지금의 시스템 이라는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잠시 생각해본 저의 의견입니다.

 

 

-음악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독학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보컬이나 연주, 작곡 등 어떻게 학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기사를 접하신것처럼 독학을 하였습니다.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은적또한 없었으며 보컬 같은 경우는 제가 가지고있는 CD혹은 훌륭한 가수들의 음원들이 저의 선생님이였습니다. 저는 부르는것도 중요하지만 듣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수많은 가수들이 저의 어렸을 적 스승이라고 할수있겠죠. 그들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의 길들을 연구하고 익히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연주와 작곡또한 피아노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저로써는 자연스레 건반을 눌러보게 되었고 홀로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더나아가서 컴퓨터 음악(midi) 편곡, 믹스 등을 홀로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이것들을 혼자 할수가 있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이것들은 인내와 정점의 고독을 느껴보지 못한사람은 불가능합니다. 음악 앞에서 수없이 많은 눈물을 쏟아보지 못한사람은 불가능합니다.

 

 

-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새 싱글 듣는 편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새 싱글앨범 듣는 편지는 러브레터입니다. 감성 하나에 초점을 맞춘곡이고 감성 외적으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아노앞에 앉아 쭉쭉 편지 써내려가듯 써내려간곡이며 추운 겨울 풍경과 따뜻한 차가 음악을 만드는데 영감을 더해주었습니다.

 

 

-현재 흑인음악 씬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리쌍이나 배치기 에픽하이 등등 힙합퍼들이 크게 사랑받으면서 외형적으로 시장이 확대된 것처럼 보이는데요. 랩퍼는 인기를 끄는데 막상 싱어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은 듯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음악 하시는 아티스트분들은 사실 랩퍼 외에 보컬리스트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김건모님 김조한님등 대한민국에도 알앤비, 흑인음악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수가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엔 장르의 구분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알앤비와, 발라드, 댄스와, 힙합등의 경계를 두는것 또한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브라이언 맥나잇의 경우 러브송에 가깝다면, 40씨의 음악은 훨씬 우울하고 침착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가장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맥나잇이지만 구체적인 음악의 질감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실제 성격과도 연관지을 수 있는 부분일까요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과 살아온 환경, 저의 본연의 모습과 실제 성격등이 결합을 하여 지금의 40 이라는 아티스트를 만든것 같습니다 사실 브라이언 맥나잇이라는 아티스트의 영향도 많이 받았지만 그는 저와 다른 사람이고 다른 아티스트이기에 당연히 음악적 질감은 다를수밖에 없고 또 달라야 하는것이 맞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아티스트에 대하여 연구할때에는 그것을 나의것으로 재해석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 나의색으로 재창조하는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음악은 저의 실제 성격과도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음악 할 때나 평소에 일을 할 때도 차분하고 침착한 편이며 가슴에는 우울하고 고독한 감성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음악 작업을 할 때도 조용한곳에서 홀로 작업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 관련 글 : http://overmusic.co.kr/130137509215 40 [말없이 바라만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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